일본간 英 메이 총리 "北미사일 막으려면 中이 중요한 역할해야"

입력 2017-08-30 21:26  

일본간 英 메이 총리 "北미사일 막으려면 中이 중요한 역할해야"

교토서 일본 전통차 마시며 친분 과시…대북압력 강화 위한 연대방안 논의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을 방문 중인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30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막기 위해 중국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이날 일본에서 BBC방송 등 영국 매체들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저지하는 데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중국이 무언가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일본 방문 중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이후 장래의 양국 관계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에 투자하고 있는 닛산(日産)자동차와 소프트뱅크그룹 등의 예를 들며 "일본은 오랜 기간의 파트너"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오사카 공항을 통해 일본에 온 메이 총리는 전통문화 관광지가 모여 있는 교토(京都)에서 아베 총리와 전통차를 마시는 '다회'(茶會)를 가진 뒤 비공식 만찬을 함께 했다.

메이 총리는 지난 4월 영국을 방문한 아베 총리를 런던 교외의 총리 별장(체커스)에 초청한 바 있다.

이날 만찬에서는 북한에 대한 국제 사회의 압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국 간 연대와 브렉시트 후 경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 총리는 이날 수도 도쿄(東京)로 이동해 다음날 31일 외국 정상으로서 이례적으로 일본 정부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특별회의에 참석한다.

일본 정부는 양국 간 결속을 대외적으로 표명하기 위해 메이 총리를 NSC 회의에 초청했다. 외국 정상이 NSC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14년 토니 애벗 호주 총리 이후 처음이다.

메이 총리는 이후 자위대 요코스카(橫須賀) 기지를 찾아 호위함 이즈모를 시찰한다. 두 나라 정상은 이어 같은 날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 경제 분야에서의 연대를 강화하자는 내용의 공동선언을 발표할 계획이다.

메이 총리는 아베 총리의 영국 방문 때를 포함해 취임 후 3차례 일본과 정상회담을 했지만, 일본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총리의 방일은 작년 5월 전임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미에(三重)현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한 이후 15개월 만이다.




b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