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임대주택 보유자는 700채 소유…1인 평균 3.5채 보유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미성년 임대주택 사업자의 86%는 서울 서초구와 송파구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9세 이하 임대주택 사업자 501명 중 서울 서초·송파구 거주자가 86%였다.
10세 미만 임대주택사업자 261명 중 서울 서초·송파구 거주자는 94%로 나타났다.
최연소 임대주택 보유자는 경기 성남에 사는 2세 영아였고,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는 3세 영아가 그 뒤를 이었다.
서울 강북구에 거주하는 11세 아동은 16채를, 서울 광진구에 사는 13세 아동은 14채를 각각 갖고 있었다.
임대주택을 가장 많이 보유한 사람은 경남 창원에 사는 50세 A씨로, 총 700채를 갖고 있었다. 605채를 보유한 광주 남구 거주자인 53세 B씨가 2위였다.
올해 6월 기준 전국 임대주택 개인사업자로 등록된 사람은 18만2천204명이며, 이들이 보유한 임대주택 수는 66만4천36호로 1인당 평균 보유 호수는 3.5호였다.
지역별로는 주택수 기준 서울이 19만8천547호로 31%고, 경기 25%(15만8천322호), 부산 13%(8만1천38호)로 서울·경기·부산이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서울 강남구(3만5천434호), 서초구(3만691호), 송파구(2만9천611호)가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최 의원은 "우리나라는 임대주택 등록률이 겨우 25%에 불과하다"면서 "정부는 임대사업자 등록시 세제 혜택과 사회보험 등 인센티브를 강화해 다주택자의 임대주택 등록을 적극 유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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