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 입구에 올레드 터널 설치..블랙 화면·입체 사운드 강조
HDR 화질·나노셀 TV 시야각·스마트폰 V30 등 다양한 체험존
(베를린=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전시회(IFA) 2017'에 마련된 LG전자 전시장에 들어가려면 거대한 '올레드(OLED) 터널'을 통과해야 한다.
너비 7.4m, 높이 5m, 길이 15m 규모의 이 터널은 55인치 곡면 올레드 사이니지 216개를 돔 형태로 이어붙인 것이다.
무려 4억5천만개에 달하는 올레드 화소가 구현하는 완벽한 블랙 화면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심해와 신비로운 우주의 영상이 잇따라 눈앞에 펼쳐져 환상적인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동시에 미국 돌비 사(社)의 첨단 입체음향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ATMOS)'까지 적용돼 관람객들의 귀도 사로잡는다.
3천799㎡ 규모의 올해 LG전자 IFA 전시장은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영국의 유명 설치 미술가인 제이슨 브루지스와 협업해 전시관 2층에 'LG시그니처' 제품을 위한 전시존이 마련됐다.
스스로 빛을 내는 올레드 TV의 특성은 어둠속에서 빛나는 '밤하늘의 별'로, 냉장고는 식품의 신선함을 상징하는 '얼음 결정체'로, 세탁기의 모터의 회전운동은 '달이 움직이는 궤적'으로, 가습 공기청정기는 공기를 깨끗하게 하는 '빗방울'로 각각 형상화했다.
또 두께가 4㎜도 되지 않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의 디자인 강점을 소개하는 라이프 스타일 부스를 운영하며, 이른바 '나노셀 TV'로 불리는 'LG 슈퍼 울트라 HD TV'의 넓은 시야각을 강조하는 체험존도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처음 공개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30'를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체험존과 함께 LG G60, LG Q6 등 최신 스마트폰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동시에 사운드 체험존에서는 'LG V30'에 적용된 첨단 기술을 통해 음악 장르에 최적화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음성인식 인공지능(AI)와 연동되는 스마트가전 시연과 함께 프리미엄 빌트인 'LG 스튜디오' 제품 라인업을 소개하는 빌트인 가전 전시 면적은 작년보다 2배 이상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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