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나폴리가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노장 골키퍼 페페 레이나(35)를 넘겨달라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제안에 퇴짜를 놓았다.
이탈리아 축구 세리에 A(1부리그) S.S.C. 나폴리 구단 대표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는 30일 베네치아 필름 페스티벌에 참석해 "파리 생제르맹이 내게 500만 유로(한화 67억원)에 옵션으로 200만 유로(약 27억원)를 더 얹어준다고 했는데 그들에게 '고맙다. 잘 가라(Thanks and goodbye)'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TV를 인용, 라우렌티스가 "페레 라이나는 내년에 계약이 만료된다. 우리는 계약을 존중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골닷컴 등 영국 매체들은 최근 PSG가 이적시장 마감 전에 스페인 프레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에서 뛰었던 레이나를 영입하기 위해 에이전트와 접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시티도 지난 6월 포르투갈리그 벤피카에서 데리고 온 골키퍼 에데르손(23)의 백업 자원으로 레이나를 점찍고 이적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레이나는 리버풀에서 2013년 임대 형식으로 나폴리에 합류한 뒤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건너갔다가 이후 나폴리로 완전히 복귀했다.
그는 35차례 A매치에 출전해 스페인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과 유로 2012년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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