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9월부터 '응급실 전담 교수제' 시행

입력 2017-08-31 10:30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서울대병원, 9월부터 '응급실 전담 교수제' 시행

내과·외과 등 전담교수 5명이 응급실 상주하며 환자 초진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서울대병원은 응급 환자에게 더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응급실 담당 교수(전문의)의 진료 비율과 진료과별 협진 시스템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대병원은 9월부터 내과(2명)·외과(1명)·신경외과(1명)·신경과(1명) 등 총 5명의 전담교수를 응급실에 상주시키고, 응급의학과 교수도 1명 늘릴 예정이다.

응급의학과 교수가 아닌 다른 진료과 교수가 응급실에 상주하는 경우는 서울대병원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다수 의료기관의 응급실 운영 시스템은 전문의가 아닌 전공의가 먼저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담당 교수에게 보고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니 환자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응급실 과밀화 현상이 더 심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신상도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전문의가 초진하면 상대적으로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며 "불필요한 검사는 빼고, 꼭 필요한 검사는 빠르게 시행할 수 있으므로 응급실 문화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상태가 위급한 1·2등급 환자뿐 아니라 3등급 환자까지 전문의가 돌볼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갖출 방침이다. 서울대병원 응급실에 오는 환자는 몸 상태에 따라 총 5등급으로 구분된다.

신 교수는 "3등급 환자까지 교수한테 초진을 받을 수 있도록 응급실 운영팀을 기존 3개 팀에서 4개 팀으로 늘릴 예정"이라며 "팀별 직종은 전문의·전공의·간호사·응급구조사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대병원은 전문의 초진 비율을 우선 주간부터 늘린 후 차츰 야간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제도 시행 초창기에는 협진 시스템에 있어 일부 혼선이 예상된다"며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 정착에 신경 쓰겠다"고 강조했다.


k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