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교우관계, 학업 등 학생 스트레스가 늘어나는 시기에 대비해 9월 한 달간 학생자살예방 '주의' 단계를 발령, 예방 활동을 벌인다고 3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5월 학생자살예방 위기단계별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단계는 평상시(준비), 주의(시험, 유명인 자살 등 취약시기), 경계(자살 학생 발생 때), 심각(자살 행동 확산 때)으로 구분됐다.
주의 단계가 발령되면 각 학교는 학부모, 지역사회와 연계해 공동 캠페인을 벌인다. 담임교사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상담을 하고 칭찬 나누기, 희망 메시지 작성, 스트레스 관리 등 학교 실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청에서는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 대해 심층평가를 하고, 전문의 상담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자살을 시도하는 학생이 발생하면 학교와 협력해 위기학생에게 심리치료와 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재발 방지에 주력한다.
오승식 도교육청 학생생활안전과장은 "사랑스러운 눈길과 따뜻한 한마디가 아이들의 생각을 바꾸게 한다"며 "아이들이 스스로 힘든 상황을 극복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마음건강 돌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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