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패션시장 2%대 성장"…"가을·겨울트렌드, 캐주얼·가성비"

입력 2017-08-31 11:39  

"국내패션시장 2%대 성장"…"가을·겨울트렌드, 캐주얼·가성비"

삼성패션연구소 2017 F/W 패션트렌드 설명회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국내 패션시장이 지난해 2.4% 성장했고, 올해는 2.1% 성장해 38조8천491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패션연구소는 31일 서울 도곡동 본사에서 개최한 '2017FW(가을·겨울) 패션트렌드 설명회'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연구소는 "국내 패션시장이 2015년 1%대 성장 정체기를 2018년까지 2%대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패션시장은 2018년에 2.5% 성장해 39조8천336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연구소는 추정했다.

연구소는 "국내 경제성장률은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해 2.8% 내외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나 민간소비는 여전히 부진하다"며 패션시장 성장률이 전체 경제성장률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투자가 다소 둔화되는 가운데 일자리 확대와 임금 인상 기조가 있어 소비가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여성복 시장은 2013∼2015년에는 역신장했으나 지난해 2.3% 성장했고, 올해도 1.5% 성장해 6조3천114억원의 규모가 될 것이라고 연구소는 전망했다.

캐릭터·컨템포러리 부문이 여성복 시장을 리딩하는 가운데 영캐주얼과 볼륨 가두·시니어도 꾸준히 성장하리라고 예상했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이지은 그룹장은 "명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한 브랜드 중심으로 성장하고 가치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이 인기를 끌 것"이라며 "온라인·동대문 기반 브랜드들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그룹장은 "업체들은 온라인에 진출하는 등 ?판매 채널을 다각화해 외형을 확대하며 신규 성장의 모멘텀을 찾고 있다"며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남성복 시장은 올해 0.3% 역신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반적인 시장 침체 속 캐릭터·컨템포러리 시장은 소폭 확대하면서 3040세대의 시장 영향력이 확대되고, 세련된 스타일링을 가능케 하는 캐주얼 슈트, 재킷, 팬츠 등이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 그룹장은 "중심 가격대가 하향 조정되고 원가 경쟁력 확보를 통한 가성비 좋은 상품이 늘어날 것"이라며 "한편으로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가치를 제공하는 아이템들이 출시돼 가치소비에 대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잡화시장의 경우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올해는 전년 대비 1.2% 감소한 2조7천58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5년 8.4% 성장했던 잡화시장은 지난해 0.9%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 그룹장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취향과 가성비를 모두 만족하게 하는 중저가 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온라인 기반 브랜드가 약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그룹장은 "지난 몇 년간 백화점 유통을 중심으로 한 리딩 브랜드가 잡화시장 성장을 견인했으나 혁신이 부재해 리딩 브랜드들의 아성이 붕괴됐다"며 "가성비 좋은 패션 브랜드의 잡화 라인이 매스 마켓(대량 판매, 대량 소비가 이뤄지는 시장)에 활발히 진입하면서 중저가 볼륨존 경쟁이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삼성패션연구소는 이밖에 현재 국내 소비트렌드를 '탕진잼', '경험소비', '취향소비' 등으로 설명했다.

'탕진잼'은 자신만의 행복과 만족을 위해 가용 예산을 모두 써버리는 소비를 의미한다. 스트레스 등 일상의 감정을 소소한 소비로 분출하는 것이다.

경험소비는 여행·운동·레저·문화생활 등에 소비하는 것을, 취향소비는 경험소비 중 취미활동에 좀 더 초점을 맞춰 소비하는 것을 뜻한다.







kamj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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