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허리케인 하비로 수십명이 목숨을 잃었으나 오히려 삶을 연장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인공은 살인 혐의로 내달 초 형 집행이 예정됐던 후안 카스티요(36)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텍사스주 베어 카운티 재판부는 이날 카스티요의 형 집행일을 오는 12월 14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2003년 당시 19세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카스티요는 원래 내달 7일 약물 주사 방식으로 사형 집행이 예정돼 있었으나 검찰이 유례없는 재난 상황을 고려해 형 집행 연기를 법원에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사건을 담당하는 검찰과 변호인 모두 홍수 피해가 가장 큰 해리스 카운티 일대에 살고 있다.
텍사스주는 미 50개 주 가운데 지난 40년 동안 가장 많은 사형이 집행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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