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전북 임실군 오수면 둔데기 마을이 전통 세시풍속인 백중날(음력 7월 15일)을 맞아 9월 2일 마을축제를 연다.
둔데기마을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마을축제는 '둔데기 백중절 내 고향이 최고야' 를 주제로 지은 지 500년 된 이웅재 고가(전북도 민속자료 12호)에서 진행한다.
올해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축제 공모사업에 선정돼 어느 해보다 내용과 질적인 면에서 풍성하게 준비됐다.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기(旗)세움 고사를 비롯해 대형 마을용기 그리기 체험, 전통 용기놀이 재연, 마을 어르신 다듬이공연 등이 펼쳐진다.
손자와 함께하는 세대화합놀이, 잉꼬부부 뽑기, 장기자랑 등 관객과 함께하는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1933년 제작돼 현재까지 전승된 길이 5m의 커다란 황룡이 그려진 마을기와 그 기를 활용한 용기 놀이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현재 축제추진위원장은 "둔데기 백중절은 문화유산과 전통놀이문화가 접목돼 더욱 의미가 있다"며 "주민뿐 아니라 탐방객 누구에게나 즐겁고 최고의 잔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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