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31일 "문재인 정부의 내년 예산안이 복지에 편중돼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할 여력이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전북도를 방문한 홍준표 대표는 송하진 도지사가 "홍 대표와 한국당이 새만금 공항·항만·도로 등 인프라 구축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하자 "전북에 대한 정부예산을 깎는 방해는 절대 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https://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7/08/31/AKR20170831124500055_01_i.jpg)
홍 대표는 "정부가 '퍼주기 복지'로 방향을 잡아서 5년간 복지 예산은 해마다 늘어날 것"이라며 "국가성장동력산업이나 SOC 투자는 못 하고 나중에 남는 것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만금사업에 대해서는 "현재처럼 예산이 찔끔찔끔 투입돼서는 50년이 지나도 개발이 안 된다"면서 홍콩의 민간 투자 개발방식 등을 소개하며 이를 재선에 도전하려는 송 지사에게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송 지사는 2023세계잼버리대회 지원을 위한 국회 차원의 특별법 제정, 속도감 있는 새만금개발을 위한 예산 지원 등을 홍 대표에게 주문했다.
이후 홍 대표는 새만금 현장을 둘러본 뒤 처가가 있는 부안 줄포에서 농민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ich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