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고형폐기물 연료 발전소 추진에 환경단체·주민 반발

입력 2017-08-31 15:24  

김해 고형폐기물 연료 발전소 추진에 환경단체·주민 반발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 한림면 신천리 일원에 고형폐기물 연료(SRF) 발전소 건립이 추진되자 환경단체와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과 한림면 주민 30여 명은 3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존권을 위협하는 고형폐기물 연료 발전시설 건립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SFR 발전소는 고체형 폐기물 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소다. 접착제가 사용된 폐목재, 불에 타는 폐합성수지, 폐플라스틱, 고무 등 쓰레기를 잘게 잘라 이를 연료로 활용해 전기를 생산한다.

주민들은 "고형폐기물을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포름알데히드 등에 장기간 노출되면 고향은 결국 사라진다"고 주장했다.

이 시설 2㎞ 반경 이내에는 초등학교 5개, 중학교 3개, 고교 2개가 있어 학생들 건강도 위협한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고형폐기물 연료를 활용해 생산한 전력은 정부가 권장하는 신재생에너지로 분류돼 대형 발전사가 전력을 사주고 정부 보조금도 지급된다.

지자체로부터 쓰레기 처리 수수료까지 받을 수 있어 민간업체가 앞다퉈 건설에 뛰어들고 있다.

현재 전국에는 SRF 관련 시설이 146개소가 있다.

발전소 사업자는 지난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허가신청서를 접수했다.

산자부는 지난 25일 김해시에 발전사업 지역 수용성 검토 의견을 내달 1일까지 통보해 달라고 했다.

이 SRF 발전시설은 2015년에도 같은 장소에서 추진하려다 주민 반대에 부딪혀 사업계획이 취소되기도 했다.

시는 "사업 허가 신청지에서 반경 3㎞ 내 지역 수용성을 검토한 결과 반발이 거세다"며 "산자부에 주민 의견을 종합해 통보하겠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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