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농업기술원이 익산시 버섯농장에서 키운 '현유' 목이버섯 80t이 첫 일본 수출길에 올랐다.
도농업기술원은 31일 2011년부터 5년간 연구로 현유를 전국 최초로 육성해 품종 출원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목이버섯의 대부분은 중국산 건조품이 수입돼 식탁에 올랐다.
현유는 25도 정도에서 잘 자라는 고온성 품종으로, 점점 더워지는 우리나라 기후변화에 잘 맞고 중국산보다 재배기간이 15∼20일 짧다고 농업기술원이 설명했다.
여기에 수확량도 45%가량 많아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을 기대했다.
현유를 키운 버섯농장 '올자란'의 박경원 대표는 "현유는 갓이 부드럽고 탄력성이 뛰어나 일본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좋다"며 일본 수출물량이 5년 안에 800t까지 늘 것으로 전망했다.
도농업기술원 유영진 박사는 "현유의 종균 활력 유지법과 대량생산 기술 등을 농가에 전수해 기술력을 높여왔다"며 도내 버섯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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