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교수협, 교육부에 "대학 구조개혁 희생양 삼지 마라"

입력 2017-08-3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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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 교수협, 교육부에 "대학 구조개혁 희생양 삼지 마라"

(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서남대 교수들이 학교 폐교 절차를 밟는 교육부에 대해 31일 "대학 구조개혁을 위한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정상화 요구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서남대 평교수협의회는 이날 발표한 '서남대학교 폐쇄 사전 절차 추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담화문에서 "교육부가 서남대 정상화 계획을 변경하면서까지 서울시립대와 삼육학원의 정상화 계획의 보완을 요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협의회는 "교육부는 2013년부터 임시 이사를 파견해 서남대를 관리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모든 책임을 구성원에게 전가하면서 정상화를 지연시키고 대학을 폐쇄로 몰고 가려는 무책임한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서남대가 이 지경에 이른 것은 관리 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한 교육부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며 "책임을 통감하고 학교를 정상화해 학교 구성원과 지역민의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협의회는 서남대 설립자와 종전 이사들에 대해서도 "대학 정상화를 위해 모든 것을 양보해달라"고 촉구했다.

총장과 보직 교수들에 대해서는 "교육부 요구사항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아 폐교의 명분을 제공하고 있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doin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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