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에 김재권·박균희씨…공동체제로 갈등봉합

입력 2017-08-31 16:46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에 김재권·박균희씨…공동체제로 갈등봉합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분열로 치닫던 미주한인회총연합회(미주총연)가 김재권·박균희 공동회장 체제로 통합됐다.

양측은 현지시간으로 30일 미국 버지니아 애난데일에 있는 설악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7대 미주총연 회장직을 공동으로 수행한다는데 합의했다.

합의서에는 김 회장이 대외 활동을, 박 회장은 내부 업무를 관장한다고 명시돼 있다.

양 측은 10월 중 회칙이 규정한 의결기구를 소집해 이같은 공동회장제를 추인하고 회원들의 합의를 구하기로 했으며, 상호 지지자들을 설득해 더는 갈등과 분열이 없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기로 다짐했다.

제26대를 이끌었던 김 회장은 지난 6월 임기 중 공약했던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며 재출마했고, 박 회장도 미주총연 발전을 내걸고 도전했다. 그러나 김 회장의 직권남용과 사전 선거운동을 통한 선거법 위반, 제25대 이정순 회장 때 정회원 자격문제 등으로 탄핵소추안이 조정위원회(회장 이민휘)에 접수됨에 따라 선거가 열리기도 전에 분열의 조짐이 보였다.

급기야 조정위원회는 6월 24일 버지니아에서 김 회장의 직무정지를 결정하고, 임시총회를 열어 이사장으로 활동한 박 씨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제26대에 이어 또 다시 단체가 분열되자 미국 각 지역 한인연합회장들은 지난 18일 시카고에 모여 "박균희 전 이사장이 주장하는 미주총연을 인정하지 않으며, 김 회장이 미주총연의 정통성을 잇는 27대 회장이다. 더 이상 분규 단체가 아니다"라고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재미 동포사회의 걱정과 염려가 이어지자 두 회장은 여러차례 만나 단일화 방안을 논의했다.


gh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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