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31일 청와대에 항공정비(MRO) 사업자 지정,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착공, 가야사 연구·복원 등 대통령 지역공약과 국정과제를 조기에 추진해달라고 건의했다.
도는 이 날 한경호 지사 권한대행이 청와대를 방문해 황태규 균형발전비서관과 면담, 이러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와 지역공약에 경남 현안사업이 대거 반영된 것에 대해 도민이 환영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경남은 조선업 위기 등으로 제조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역공약과 국정과제 조기 추진을 건의했다.
그는 "대통령 지역공약과 국정과제 조기 실현은 도민에게 큰 희망이 되고 경남 산업지형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청와대 지원을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강조해 국정과제에 포함된 가야사 복원사업에 대해 한 권한대행은 "가야사는 영·호남에 광범위하게 걸쳐있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 정확한 역사복원이 필요하다"고 전제, "가야문화에 정체성을 둔 경남이 주도해 추진하겠다"며 가야문화권 특별법이 조속하게 제정되도록 지원해달라고도 건의했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 17일 취임 이후 대통령 지역공약과 국정과제에 대해 매주 간부회의에서 사업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도민에게 정례적으로 알리라고 지시한 바 있다.
대통령 경남지역 공약은 진주·사천 우주항공산업 메카 육성, 창원 기계산업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화 등 친환경 미래산업 육성, 김천∼거제 KTX 조기 착공, 경남 서부권 항노화산업과 연계한 6차 산업 활성화 및 관광휴양벨트 조성 등이 있다.
여기에다 진주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활성화 지원, 공공선박 발주금융지원 확대, 조선산업 구조고도화사업 지원, 경남 남해안 동북아 해양관광 중심지 육성, 양산시 일원 동남권 의생명특화단지 조성 등 모두 8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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