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수 두 번째 소환 조사…뇌물수수 의혹 수사 마무리 임박

청송군수 두 번째 소환 조사…뇌물수수 의혹 수사 마무리 임박



(청송·대구=연합뉴스) 이강일 손대성 기자 = 공기업 임직원에게서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 한동수 경북 청송군수가 두 번째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에 따라 조만간 경찰 수사 마무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31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한 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그는 청송사과유통공사 임직원이 빼돌린 자금 중 일부를 뇌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 군수는 지난달 17일에도 경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경찰은 지난 조사에서 미진한 부분을 이번에 집중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청송사과유통공사 임직원 비자금을 수사하던 중 한 군수에게 돈이 건너간 정황을 포착했다.

한 군수에게 건넨 금액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으나 수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 군수는 지난번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혐의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군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조사 내용은 경찰에 물어보라"며 "내가 답변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라서 대답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경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달 5일 한 군수 사무실과 집에서 금융자료나 서류를 압수 수색한 바 있다.

청송사과유통공사는 2011년 청송군이 특산물인 사과 생산·가공·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1년 설립한 지방공기업이다.

leeki@yna.co.kr,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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