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김지용, 마음의 에너지 찾으면 구속 돌아올 것"

입력 2017-08-31 16:54  

양상문 "김지용, 마음의 에너지 찾으면 구속 돌아올 것"

김지용, 8월 7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11.12 부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LG 트윈스 우완 불펜투수 김지용(29)은 올해 LG 마운드의 '아픈 손가락'이다.

지난해 41경기에서 3승 4패 17홀드 평균자책점 3.57로 활약한 김지용은 올 시즌 프로입단 7년 만에 연봉 1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도 LG 필승조로 활약 중인 김지용은 그러나 최근 승부처에서 연달아 실점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즌 49경기에서 4승 2패 3세이브 7세이브를 거둔 김지용은 8월 7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1.12로 부진한 끝에 3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양상문 LG 감독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지용의 최대 장점은 공격적인 투구다. 그런데 지금은 자신감이 떨어져 변화구를 많이 던진다. 구위는 작년과 비슷하다고 보는데, 일단 (자신감을) 찾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단순히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많이 던진다고 해서 공격적으로 투구하는 건 아니다.

승부처에서 타자를 피하지 않고 자신의 주 무기를 마음껏 구사하는 선수가 공격적인 투수다.

공격적으로 투구하려면 자신의 공에 믿음을 가져야 한다. 예전보다 구위가 떨어졌다는 생각이 들면, 투수는 저도 모르게 타자와 대결을 피한다.

양 감독은 "김지용의 구위 자체는 작년과 크게 다를 것 없다. 만약 4∼5㎞ 정도 떨어졌다면 모르겠지만, 구속 1∼2㎞ 내려간 건 문제가 아니다. 마음의 에너지를 회복하면 그 정도 구속은 곧바로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위싸움에 한창인 LG는 김지용의 복귀가 간절하다. LG가 이번 시즌 퓨처스리그 일정을 모두 소화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1군 말소는 머리를 식히고 돌아오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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