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중앙은행 주가 이달 45% 폭등…주당 350만원 돌파

입력 2017-08-31 17:19  

스위스중앙은행 주가 이달 45% 폭등…주당 350만원 돌파

거래량 적고 배당액 상한 탓에 급등 원인 미스터리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스위스중앙은행(SNB) 주가가 이달 들어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스위스중앙은행 주가는 이달 최대 45%가량 치솟으면서 주당 3천 스위스프랑(약 351만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고 CNN머니,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30일 보도했다.

주가가 3천 스위스프랑을 넘긴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주가는 두 배가 넘게 뛰었다.

이 때문에 폭등 배경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1907년 합자회사로 시작한 스위스중앙은행은 지금까지 총 10만 주를 발행했으며 그나마도 절반 이상은 스위스 칸톤(주·州) 지방정부와 은행, 공공분야 기관이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48%가 민간 투자자 몫이지만, 의결권이 있는 주는 이 가운데 일부다.

배당금 역시 1921년 이래로 주당 최대 15프랑으로 묶여있어 유인이 되지 못한다.

일각에서는 독일 투자 소식지인 악틴 보르제가 스위스중앙은행 주식 매입을 권고했으며, 워낙 거래량이 적어 매입량이 적어도 가격이 크게 흔들렸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다른 가설은 스위스중앙은행이 자사주 매입을 할 것이라는 관측 때문에 투기 세력이 몰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스위스중앙은행의 주가가 고공 행진 중인 뚜렷한 이유는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안드레아스 벤디티 폰토벨 은행 수석 애널리스트는 "양이 워낙 적어서 기관 투자자들이 사려고 하지 않는다"며 "이 주식을 담당하는 사람조차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heev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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