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대형 컨테이너선 2척 인수·초대형유조선 5척 신조

입력 2017-08-31 18:25  

현대상선, 대형 컨테이너선 2척 인수·초대형유조선 5척 신조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현대상선이 대형 컨테이너선 2척을 인수하고 초대형유조선 5척에 대한 투자를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한진중공업으로부터 1만1천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상선은 한진중공업이 필리핀 수비크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선박 2척 매입을 타진해 내부 검토를 거쳐 총 1천820억여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현재 시장가 대비 10% 이상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인수하는 것"이라며 "대형 컨테이너선을 조기에 확보해 선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고효율·친환경 선박으로 알려진 이 선박들은 내년 5월 현대상선이 인수하며 이후 남미 동부해안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또 현대상선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지난 4월 대우조선해양과 체결한 건조의향서(LOI)에 따라 초대형유조선(VLCC) 5척(+5척 옵션)에 대한 신규시설 투자금 4천700억여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정부의 신조 선박 프로그램을 통해 선박금융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현대상선이 발주한 30만t급 VLCC 5척(+5척 옵션)의 계약가격은 4천700억여원 규모로, 2019년 상반기부터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받을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현재 VLCC 신조선가는 2003년 이후 최저가 수준"이라며 "2019년 이후 세계 신조선 유입이 감소하고 노후선 폐선에 따른 수급 개선으로 VLCC 운임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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