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서비스무역이사회에서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문제를 다시 한 번 거론한다.
31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9~10월께 열릴 WTO 서비스무역이사회에서 사드보복으로 인한 우리 측 관광·유통 분야 피해 등을 재차 제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과 6월 WTO 서비스무역이사회에서 이에 대한 문제를 공식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여전히 중국이 자국 내 롯데매장 영업중단 조치 등을 풀지 않고 있어 다시 한 번 이 문제를 꺼내 들어 중국을 압박하려는 것이다.
다만 WTO 서비스무역이사회에서의 문제 제기는 공식 제소가 아니라 WTO 조사 등 강경한 후속책은 뒤따르지 않는다. 하지만 국제무대에서 사드보복 문제를 계속해서 거론하는 것은 중국에도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우리 정부는 보고 있다.
이번 이사회는 애초 9월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10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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