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30일(현지시간) 메카 성지순례(하지) 시작에 맞춰 낸 연설문에서 이슬람권의 단합을 촉구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지금 이슬람 세계는 도덕적, 영적, 정치적 불안정에 고통받는다"면서 "이런 불안정은 우리의 나태함과 잔인한 적들(미국, 이스라엘)의 침략 탓에 생겨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시온주의의 적(이스라엘)은 이슬람 세계를 갈라놓으려고 도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스라엘에 고통받는) 팔레스타인을 구하는 절체절명의 의무를 우리가 외면하고 시리아, 이라크, 예멘, 리비아, 바레인에서 내전에만 바쁘다"고 지적하면서 "적들의 계략에 맞서 무슬림의 단합을 이뤄야 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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