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선두를 달리는 KIA 타이거즈가 '광주 빅뱅'에서 2위 두산 베어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KIA는 3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홈 경기에서 9-4의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KIA는 2연패에 빠진 두산과 격차를 2.5경기에서 3.5경기로 늘렸다.
이날 승리로 KIA는 올 시즌 두산과 상대전적에서 6승 1무 7패를 기록했다.
당초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조심스럽게 두산의 우세가 점쳐졌다.
두산 선발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지만, KIA 선발은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 '원투 펀치'가 아닌 팻 딘으로 무게감이 다소 떨어졌기 때문이다.
예상은 빗나갔다.
니퍼트가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7실점(6자책)으로 무너져 시즌 7패(13승)째를 당했지만, 팻 딘은 6⅓이닝 10피안타 4실점으로 비교적 선방해 시즌 7승(6패)째를 챙겼다.
선취점은 두산이 가져갔다. 2회초 닉 에반스와 오재일의 잇따른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KIA는 2회말 이범호의 솔로포로 1점을 추격했다.
두산은 3회초 무사 만루의 기회에서 1점을 달아나는 데 그쳤다.
두산이 기회를 놓치자 KIA가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3회말 로저 버나디나와 최형우의 잇따른 적시타로 3-3을 만들었다.
이후 흐름은 완전히 KIA로 넘어갔다.
김선빈은 4회말 2사 2, 3루에서 누상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좌전 안타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KIA는 5회말 나지완의 안타와 서동욱의 땅볼로 2점을 더 달아났고, 6회말 1사 만루에서 나지완의 좌익 선상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7회초 정진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하는 데 그쳤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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