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으로 강해지지 않을 듯…200∼300㎜ 폭우 동반 예상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열대성 폭풍 '리디아'가 멕시코의 대표 태평양 휴양지인 바하 칼리포르니아 반도를 향해 접근하고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국립 허리케인 센터(NHC)에 따르면 리디아는 이날 오전 현재 휴양 리조트가 몰려 있는 바하 칼리포르니아 수르 주 로스 카보스 시로부터 남남동쪽으로 145㎞ 떨어진 곳에서 시속 13㎞의 속도로 북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시간당 최대 풍속은 75㎞다.
현재 열대성 폭풍 등급인 리디아는 이날 오후 바하 칼리포르니아 반도 남단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디아는 따뜻한 해수면으로 이동하면서 에너지를 공급받아 세력이 점차 강해지고 있지만, 허리케인 수준으로 성장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NHC는 관측했다.
멕시코 당국은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안전시설에 머물면서 높은 파도와 강풍, 돌발 홍수 등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리디아는 바하 칼리포르니아 수르 주와 할리스코 주에 최대 200∼300㎜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됐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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