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만 있으면 미국 어디서든 리프트 이용 가능"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도로가 있는 곳이라면 미국 어디서든 리프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우버의 악재를 틈탄 리프트의 성장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미국 2위 차량호출업체 리프트는 31일(현지시간) "미국 인구의 94%인 2억8천700만 명이 리프트 이용 가능지역에 거주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40개 주에서 도로가 있는 곳이라면 농촌 등 구석구석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리프트는 또 미국 전역에서 리프트 운전기사로 등록한 사람의 수가 70만 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는 승객과 운전기사라는 차량공유업의 두 가지 핵심 요소를 리프트가 발 빠르게 확장해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올해 초 트래비스 캘러닉 전 CEO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경제자문 위원 참여 및 성추행 사건, 자율주행기술 절도 소송 등으로 확산한 '우버 앱 삭제' 운동이 리프트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해석했다.
한때 미국에서 약 90%의 시장점유율을 가졌던 우버는 현재 75%로 내려앉았다.
우버는 미국의 13개 주에서 서비스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프트의 이날 발표는 우버가 캘러닉 전 CEO 사퇴 후 리더십 공백을 벗어나 다라 코스로샤히 익스피디아 CEO를 새 CEO로 영입하면서 전열을 재정비하기 시작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kn020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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