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10일 내외국인 하나되는 '다(多)어울림 한마당'

입력 2017-09-0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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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 10일 내외국인 하나되는 '다(多)어울림 한마당'

수원외국인복지센터·연합뉴스 공동주최…2천여명 참가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기도 수원 화성에서 다문화가족과 내외국인 주민이 한자리에 모여 각국 문화를 체험하고 운동과 놀이를 즐기며 소통하는 잔치가 마련된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는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와 함께 수원시 후원으로 1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성행궁 광장에서 수원 지역 다문화가족, 외국인 주민, 내국인 시민 등 2천여 명이 참가하는 '2017 다(多)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세 번째인 이날 행사에서는 키르기스스탄·중국·캄보디아·필리핀 공연단이 개막식을 앞두고 축하 무대를 꾸며 열기를 북돋운다. 참가팀들이 나라별로 퍼포먼스를 펼치며 입장하면 개회식이 진행되고 팀별 응원전과 몽골·베트남·방글라데시·우즈베키스탄의 공연이 이어진다.

명랑운동회 순서에서는 애드벌룬 배구, 낙하산 릴레이, 놋다리밟기. 희망탑 세우기, 풍선 꼬리 밟기 등이 펼쳐져 우승팀을 가린다.

행사장 주변에는 나라별로 부스가 설치돼 한국을 비롯해 세계의 음식, 의상, 전통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놀이터와 함께 페이스 페인팅, 네일아트, 풍선아트, 방향제 만들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 코너도 마련된다.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수원시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 출입국관리사무소, 수원YMCA, 건강가정지원센터 등 외국인 지원기관들도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한국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고 법률이나 취업 상담도 펼칠 예정이다.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은 "내국인과 외국인을 나누지 않고 다 함께 어울려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화성을 건설한 정조대왕의 못다한 꿈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연합뉴스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서 다문화 분야 취재와 사업을 비롯한 공적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모든 사람이 존중받고 차별 없는 사회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과거의 순혈주의를 완전히 벗어나 포용과 관용의 열린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이번 행사가 다문화사회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사회 통합을 위한 소중한 촉매제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hee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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