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기업 이익 모멘텀 약화로 9월 코스피가 2,300∼2,430포인트 범위 안에서 하단 지지력을 시험하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1일 분석했다.
곽현수 투자전략팀장은 "하반기 수출 증가율이 낮아지고 있어 기업 이익 증가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외국인도 차익 실현 물량을 더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이익 모멘텀 약화로 7월 중순 이후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9월에 4조∼5조원을 추가로 매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곽 팀장은 "과거 (외국인 자금 흐름의) 패턴을 보면 순매도 전환 시 순매수액의 40%를 매도물량으로 출회했다"며 "외국인이 1조원을 순매도하면 코스피에는 0.5∼0.8%포인트 하락요인으로 작용하는데 이를 고려하면 코스피는 50∼100포인트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미국의 내년 예산안과 세제 개편안 심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자산 축소와 연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 등도 증시 불확실성을 높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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