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네이마르 각각 침묵…'비달 자책골' 칠레, 파라과이에 0-3 완패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본선행이 여전히 안갯속이다.
아르헨티나는 1일 오전(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센테나리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예선 15차전 원정 경기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득점 없이 비겼다.
아르헨티나는 6승 5무 4패(승점 23)로 5위에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우루과이는 7승 3무 5패(승점 24)로 3위를 지켰다.
남미예선은 10개 팀 중 4개 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운명은 앞으로 남은 3경기에서 결정 나게 됐다.
메시는 이날 선발 출격하며 우루과이의 골문을 노렸다. 우루과이는 부상으로 알려진 루이스 수아레스가 예상을 깨고 출전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80%에 가까운 볼 점유율을 보였다. 그러나 골을 넣는 데에는 실패했다.
메시는 전반 29분 상대 페널티박스를 파고들며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빗겨갔다. 10분 뒤에는 파울로 디발라와 공을 주고받으며 골대 앞에서 날린 슈팅이 골키퍼에 걸렸다.
후반 13분에는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날린 왼발 프리킥이 다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메시는 끝내 우루과이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미 본선행을 확정한 브라질은 포르투 알레그레 그레미오 경기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파울리뉴와 필리페 쿠티뉴의 연속골을 앞세워 에콰도르를 2-0으로 제압했다.
9연승을 달린 브라질은 11승 3무 1패(승점 36)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에콰도르(승점 20)는 파라과이(승점 21)에 밀려 7위로 밀려났다.
네이마르는 이날 선발 출격했지만, 상대의 집중 마크 속에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브라질은 전반을 0-0으로 마쳤으나, 후반 23분 윌리안의 코너킥을 파울리뉴가 골대 바로 앞에서 잡아 오른발 강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7분 뒤 후반 교체 투입된 쿠티뉴가 상대 골대 앞에서 가브리엘 헤수스의 절묘한 어시스트를 받아 쐐기를 박았다.
칠레는 홈 경기에서 파라과이에 0-3의 완패를 당했다. 아르헨티나에 골 득실에 앞서 간신히 4위를 지켰다.
칠레는 전반 24분 상대 프리킥을 비달이 머리로 걷어낸다는 것이 골문으로 들어가며 어이없이 선제골을 내줬다.
반격에 나선 칠레는 후반 10분에는 오히려 파라과이 빅토르 카세레스의 왼발 슈팅에 한 골을 더 허용했다.
이어 후반 막판 한 골을 더 헌납하면서 힘없이 무너졌다.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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