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홍준표, 5·18특별법 한국당 성과라는 건 어불성설"

입력 2017-09-01 10:52   수정 2017-09-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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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홍준표, 5·18특별법 한국당 성과라는 건 어불성설"

"YS의 신한국당 부정하고 인형 화형식 한 게 한국당 역사"

"宋 전술핵 발언, 文대통령 교감했나…靑·국방부 메시지 제각각"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설승은 기자 =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1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5·18 특별법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업적이라며 현재 자유한국당의 성과로 이어가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대통령의 신한국당을 부정해 한나라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김영삼 인형 화형식을 한 것이 한국당의 인식이고 역사"라며 이렇게 밝혔다.

전날 홍 대표는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규정하고 5·18의 주범인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을 처단한 것은 DJ(김대중 전 대통령)가 아닌 YS(김영삼 전 대통령)의 신한국당"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홍 대표가 자신들의 뿌리인 전두환에 대해 비판한 것은 평가한다"면서도 "개인의 발언일 뿐 한국당의 당론은 아니다"라고 한계를 뒀다.

그러면서 "홍 대표가 진정으로 다가갈 생각이라면, 한국당의 과거 잘못부터 사과하고 광주 시민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며 "국민의당이 발의한 5·18 관련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홍 대표와 한국당이 적극 협조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최근 한미국방장관 회담에서 한반도 전술핵 배치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전술핵 재배치를 전혀 검토 안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대한민국 외교·안보를 지휘하는 청와대 안보실과 국방부, 외교부 사이에 전략과 메시지가 제각각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송 장관의 전술핵 발언은 개인 의견에 불과한가, 아니면 문재인 대통령과의 교감 하에서 나온 것인가"라며 "더이상 외교·안보에 있어 오락가락 행보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일침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8월 임시국회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이 또 무산된 것을 두고 국민의당을 향해 "적폐세력을 도와주는 꼴이 됐다"며 유감을 표시한 데 대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최고위 후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한국당이 반대해 상정을 못한 것이지 우리는 반대하지 않는다. 국회의장에 얘기해 직권상정하든지 하라"며 "번지수를 잘 좀 찾으라"고 일갈했다.

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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