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영화 '청년경찰'에 중국동포 항의…누리꾼 갑론을박

입력 2017-09-01 15:03  

[SNS돋보기] 영화 '청년경찰'에 중국동포 항의…누리꾼 갑론을박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영화 '청년경찰'에 대한 중국 동포의 항의가 점차 거세지자 1일 인터넷에서도 이 영화 속 표현의 자유를 존중해야 할지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관객 수 500만을 넘어서 흥행몰이 중인 '청년경찰'에는 서울 대림동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중국 동포 폭력조직의 이야기가 나온다. 재중동포 단체들은 해당 영화의 내용이 동포를 범죄자로 낙인찍고 있다며 영화 제작사와 배급사 등을 상대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강력하게 항의 중이다.

네이버 아이디 'xiao****'는 "내가 살고 싶은 나라는 사회 구성원간 분열이 없는 나라. 내 주변의 이웃을 의심하는 생각이 만연한 사회에서 절대 살고 싶지 않다"며 영화를 비판했다.

'ksm1****'는 "중국 동포는 일본 때문에 중국으로 강제 이주했던 아픈 기억이 있는 사람들이고, 여전히 우리 민족"이라며 "대한민국이 어려울 때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은 우리 동포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동의했다.

'good****'는 "좋은 사람들도 많은데 왜 싸잡아 비난만 할까?"라고 영화 내용과 중국 동포에 대한 혐오에 불만을 드러냈다.

'hanh****'는 "더불어 사는 세상에 왜 같은 민족을 차별하는 건가. 그만하자"라고 적었다.

트위터 사용자 'xmfjavm2'는 "영화 황해, 신세계, 청년경찰 전부 중국 동포를 범죄자로 만들어놓고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고 말한다"며 "이런 게 갑질의 횡포"라고 주장했다.

이와 달리 네이버 아이디 'shdk****'는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이 있다. 중국 동포는 이미지 개선에 필요한 활동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이건 그냥 영화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다음 사용자 '지슛'도 "영화를 다큐로 보다니…"라며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자고 강조했다.

'개미귀신'은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에서 차이나타운을 우범지대로 묘사했는데 그렇다고 미국 내 중국인을 전부 범죄인이라 생각하나"라며 "영화적 설정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부산은 조폭 도시고 강남은 마약 도시인가"라고 댓글을 달았다.

'ommani'는 "그동안 중국 동포들의 극악한 사건들을 볼 때 (이번 논란이) 좋아 보이진 않는다"고 적었다.

sujin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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