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경제연구소 4만 명 대상으로 자료 수집, 분석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 여성이 남성보다 임금을 적게 받고 있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임금 격차는 이들 남녀 사이에서만이 아니라 남성 중 이성애자와 동성애자(게이) 간에서도 발견됐다고 쾰른에 있는 독일경제연구소(DIW)가 밝혔다.
일간 디벨트 인터넷판은 DIW 연구 결과를 인용, 시간당 남성 이성애자는 18.00 유로(2만4천15원)의 수입을 올리는 반면 게이는 16.40 유로(2만1천880원)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같은 조건 아래 파악한 여성 평균 임금은 14.40 유로(1만9천212원)여서 게이보다도 훨씬 적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또한 레즈비언은 시간당 16.44 유로(2만1천934원)를 기록, 게이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번 연구보고서 저자인 마르틴 크로는 "이들 수치는 그저 하나의 지표에 불과하다"고 전제하고 "성간 임금격차 해설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라면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특정한 한 사유로 설명하기 곤란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크로 저자와 그의 연구진은 사회경제패널(SOEP)의 데이터를 임금 비교에 활용했다.
SOEP는 독일에서 해마다 약 4만 명을 대상으로 폭넓은 자료를 수집했다고 디벨트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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