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일 "한국당은 과거의 잘못했던 행태, 국정을 잘못 끌고 간 벌을 받아야 한다"며 "일어설 때는 철저하게 반성하고 철저하게 청산해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1기 신입당원 연수 행사에 참석, "벌은 받고 이제 우리가 새로 일어서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과 일부 핵심 '친박'(친박근혜)계 인사에 대한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영국 보수당이 정권을 내줬을 때는 철저하게 청산할 것은 청산해 늘 영국을 지배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곤 했다"며 "한국당도 새 출발을 하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원칙을 굳건히 지키도록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 '나라를 맡겼는데 어떻게 저 꼴로 만들었나'라는 책임을 우리에게 묻고 있다"며 "하지만 철저한 반성 하에 다시 일어설 때 국민은 다시 우리에게 나라를 맡겨야 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 오리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관제 여론조사기관의 여론조사가 마치 진실인양 지금 전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민심이 달라질 것이다. 연말이 지난 후 국민이 이 정부의 문제점을 피부로 느낄 때면 여론이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jamin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