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I 통해 각종 가전제품 제어…장애인용 앱도 소개
(베를린=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독일 프리미엄 가전업체 밀레(Miele)는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공식 개막한 '국제가전전시회(IFA) 2017'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가전과 애플리케이션을 대거 공개했다.
우선 아마존의 AI 비서인 '알렉사'를 통해 생활가전을 제어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음성 명령만으로 드럼세탁기, 의류건조기, 전기오븐 등의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 '밀레@모바일앱'은 1천100여개의 조리법과 120개 이상의 조리 비디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각종 생활가전도 제어할 수 있다.
보청기 전문업체인 '리사운드'와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한 청각 장애인 애플리케이션도 공개했다. 냉장고 문이 열려있거나 중요한 알림이 있는 경우 보청기를 착용한 장애인에게 알려주는 식이다.
밀레는 전자기파를 이용해 음식을 조리하는 '다이얼 로그 오븐'을 비롯해 그릇 유형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을 장착한 식기세척기 '프로피라인(ProfiLine), 에너지 효율에 초점을 맞춘 'C3 에코라인' 진공청소기 등도 공개했다.
밀레는 IFA 행사장에 고객들을 위한 대규모 카페를 마련했으며, 유명 요리사를 투입해 직접 요리를 만들어 고객을 제공하는 행사도 펼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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