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올림픽에 여야 없다'…특위 구성해 입법 지원

입력 2017-09-04 06:22  

[2018 평창] '올림픽에 여야 없다'…특위 구성해 입법 지원

특위 총 7차례 회의 개최…동계올림픽 준비상황 총체적 점검

평창올림픽법 6차례 개정…올림픽특구 지정 등 지원방안 확정

경기장 사후관리 쟁점…정부 "강원도가 비용 부담" vs 강원도 "국비 지원"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국회 역시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라는 국가적인 목표에 맞춰 총력을 다해 입법 지원을 하고 있다,

국회는 지난해 7월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했고,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평창올림픽법)을 개정하며 여러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확정했다.

특위는 각종 인프라 구축 등 올림픽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정부를 비롯해 각계에서 올림픽 분위기 조성과 효율적인 대회 운영 방식 등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 보다 더 세심한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문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올림픽이 끝난 뒤 경기장에 대한 사후관리를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할지도 시급히 정리돼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국회 평창동계올림픽 특위 구성…7차례 회의 개최

국회는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을 위해 지난해 7월 특위를 구성했다.

위원장은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이, 여야 간사는 염동열(자유한국당)·송기헌(더불어민주당)·이동섭(국민의당) 의원이 맡았다. 특위는 대부분 강원도 출신 의원들로 구성됐다.

특위는 현재까지 7차례 회의를 열어 입법지원 활동을 벌였다.

특위는 회의를 통해 올림픽 준비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한 예산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또 경기장 등 시설물 안전과 테러 대비 대책을 점검하고, 식당이나 숙박 등 대회시설 인프라 구축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특위는 지난해 8월에는 직접 평창동계올림픽 시설을 방문했고, 올해 2월에는 테스트이벤트를 참관했다. 이어 3월에는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일본 나가노와 도쿄를 방문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홍보함과 동시에 일본 경기장 사후 활용 실태를 조사했다.






◇2012년 1월 평창올림픽법 처음 제정…6차례 개정

국회는 2012년 1월 26일 처음으로 평창올림픽법을 제정했고, 법률 용어 등을 바꾼 경우를 제외하면 현재까지 해당 법은 총 6차례 개정됐다.

개정안은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담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조직위원회는 국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법인·단체 등에 협조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해당 기관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이를 따르도록 했다.

개정안은 또 평창동계올림픽 중계 수수료 감면, 대외 입장권 부정판매 사전 차단, 동계올림픽 특구의 지정 및 운영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

이 밖에도 국회에는 현재 4건의 평창올림픽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민주당 심기준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지원위원회의 위원장을 대통령으로, 부위원장을 국무총리로 각각 격상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현재는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기획재정부장관·교육부장관·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 한국당 염동열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 등은 올림픽 관련 지식재산을 활용하려면 조직위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했고, 올림픽 특구 개발에 대한 특례를 추가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인프라 확충은 순조롭게 진행…과제는 '붐업'과 사후 시설관리

특위는 동계올림픽 경기장 건설, 숙박시설 건설, 도로 건설 등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한 준비가 어느 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구닐라 린드베리 위원장이 이끄는 IOC 조정위원회는 지난달 31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제9차 조정위원회를 한 뒤 "이제 평창이 전 세계를 맞이할 준비가 끝났다"며 대회 준비상황에 합격점을 줬다.

이에 따라 특위는 앞으로는 세부적인 대회 운영과 올림픽 분위기 조성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강원도 평창을 지역구로 둔 한국당 소속 염동열 특위 간사는 "시설·교통·안전 등이 갖춰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며 "올림픽 진행 등 세밀한 부분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림픽을 마친 뒤 경기장을 어떻게 관리할지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과제다. 가장 큰 쟁점은 경기장 사후관리를 위해 어디서 비용을 부담해야 할지의 문제다.

정부는 강원도에서 사후관리 비용을 전액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강원도는 국비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서울올림픽시설의 경우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관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평창올림픽 시설도 체육진흥공단이 관리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계류 중인 상태다.

강릉을 지역구로 둔 한국당 권성동 의원은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강원도를 상대로 경기장 사후관리를 책임지도록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체육진흥공단에서 관리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jesus786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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