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연속재생 포터블 스피커, 아동청력 보호 헤드폰 등도 론칭
(베를린=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올해 초 삼성전자가 인수한 전장·오디오 전문업체인 미국 하만(Harman)이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전시회(IFA) 2017'에서 인공지능(AI) 스피커 2종을 공개했다.
하만 카돈 '얼루어(Allure)'는 아마존의 알렉사(Alexa) 음성비서 서비스를, JBL '링크(Link)'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각각 탑재한 제품이다.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들으면서 필요할 때 AI 비서를 불러 "조명을 낮춰줘" "드라마를 보여줘" "실내 온도를 22도로 맞춰" 등의 음성 명령을 하면 관련 가전제품이 이를 즉각 실행한다.
특히 '얼루어'는 360도 무지향성 특성과 서브우퍼를 통해 전방향에서 우수한 음질을 즐길 수 있게 했으며, 조명 기능도 겸비했다. 링크는 크롬캐스트가 내정돼 고해상도 음악을 스트리밍할 수 있다.
하만은 또 2만mAh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해 강력한 사운드로 24시간 연속재생이 가능한 포터블 스피커 '밤박스(Boombox)'와 함께 외부 소음을 줄여주는 'JBL E시리즈', 어린이 청력 보호를 고려한 'JR300' 헤드폰 등도 선보였다.
베를린 라디오타워 풍크투름 전시장에 약 2천㎡ 규모 부스를 마련한 하만은 '커넥티드 라이프'라는 테마로 ▲ 스마트 오디오 ▲ 헤드폰 ▲ 커넥티드 홈 ▲ 에프터 마켓 카오디오 등의 제품을 전시했다.
하만의 라이프스타일 오디오 부문 마이클 마우저 사장은 "하만과 삼성의 조합은 완벽한 맞춤"이라면서 "하만의 오디오, 음향 제어 기술, 전장 분야 전문성이 삼성의 모바일, 음향영상(AV), 반도체, 인공지능(AI) 강점과 접목돼 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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