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번 주 발표되는 중국 수출입 지표 등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하고 각국 중앙은행들도 비둘기파(긴축 완화 선호)적 태도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이벤트들이 존재하나 경기, 실적 등이 견조한다는 점에서 하방 경직성은 높을 것이다.
외국인 수급이 주춤해 단기적으로는 정부 정책 효과, 이슈 등이 부각될 수 있는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기존 주도주와 소재·산업재를 중심으로 제약·바이오 등의 수급 변화도 관심이다.
오는 7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9일 북한 건국절은 주목할 이벤트다.
미국 잭슨홀 미팅에서 유럽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과 관련한 힌트를 얻을 수 없었다는 점에서 9월 혹은 10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테이퍼링 관련 지침을 제시할지가 관건이다.
다만, 달러 약세와 최근 계속되는 유로화 강세로 탄탄한 경기에 대한 우려, 유럽 수출 기업의 채산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만큼 강력한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재로썬 600억 유로에서 300억~400억 유로 매입 정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 리스크는 9일 건국절 전후까지 지속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다만, 북한이 미국의 반응을 주시하겠다는 여지를 남겨놨고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도 8월 '화염과 분노' 대비 수위가 낮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5일 미국 의회 개회를 맞아 대외 이슈보다는 예산안 통과 및 부채한도 상향 조정 등 미국 내 이슈에 좀 더 주목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주 코스피 등락 폭은 2,340~2,400을 제시한다.
달러 약세와 더불어 경기 개선 영향으로 원화 강세가 예상돼 원/달러 환율은 이번 주 1,120~1,14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로 원화의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북한 리스크에 따른 시장 충격이 점차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지속하는 데다 달러화의 약세 압력이 높아져 원화는 강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 주목할 만한 대내외 주요 경제 지표와 이벤트(현지시간)는 다음과 같다.
▲ 4일(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뉴욕 총재 연설
▲ 5일(화) = 연준 미니애폴리스 총재 연설
▲ 6일(수) = 미국 8월 ISM 비제조업지수
▲ 7일(목) = 연준 페이지북 발표/ECB 통화정책회의/중국 8월 외환보유고
▲ 8일(금) = 연준 필라델피아 총재 연설/중국 8월 수출·입
(작성자: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위원 lawrence.kim@nhwm.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