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활황으로 지방세 수입 늘며 세입 규모 커져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시 살림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2016회계연도 지방재정 운용 결과, 작년 자체 수입과 이전 재원 등 세입 결산액은 10조142억원으로, 전년도 9조9천107억원보다 1천35억원(10.4%) 늘어났다.
인천경제자유구역 부동산 개발 호황으로 지방세 수입이 전년도보다 2천591억원(8.7%) 늘어난 것이 전체 세입 증가로 이어졌다.
반면 인천시 전체 부채를 시민 수로 나눈 시민 1인당 채무액은 97만3천원으로 2012년 이후 4년 만에 100만원 밑으로 내려갔다.
인천시민 1인당 채무액은 2012년 98만5천원, 2013년 109만7천원에 이어 2014년 112만2천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가 2015년 110만1천원, 2016년 97만3천원 등 내림세를 보였다.
인천시는 2014아시안게임 개최, 인천지하철 2호선 건설사업 등에 재원을 집중투자하다가 2015년 7월 당시 행정자치부로부터 재정위기 주의 단체로 지정되는 등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렸다.
인천시는 이후 재정 건전화 3개년 계획을 세워 강도 높은 재정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부채를 상환한 끝에 연내 재정위기 주의 단체 해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인천시는 시민들도 시 재정운용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채무·지방세 규모 등 59개 항목으로 구성된 재정공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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