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강남구는 4∼27일 개포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의 주민 공람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공람은 강남구청 홈페이지, 환경영향평가 정보지원시스템, 강남구 도시선진화담당관, 구룡마을 상황실, 개포1동 주민센터, 서울주택도시공사 도시환경부에서 할 수 있다.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는 구룡마을의 자연생태환경·대기환경·물환경·생활환경 등 각 분야 현황과 이번 개발 사업에 따른 환경영향 등이 담긴다.
초안에 따르면 개포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은 강남구 개포동 567-1번지 일대 개모산과 구룡산 자락 26만6천304㎡를 대상으로 한다. 주거용지가 45.5%, 도시기반시설용지가 50.5%, 기타 용지가 4%다.
구는 2020년 12월 말까지 공공 주도로 도시개발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지금까지 이곳에 사는 1천100여 가구 가운데 193가구가 이주했다. 사전에 이주를 신청한 162가구도 마을을 떠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구룡마을의 주거 환경이 화재나 수해 등 재해에 취약해 하루빨리 주민을 안전한 곳으로 이주시키려 한다"면서 "임대주택을 견학시키고 이사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돕고 있다"고 전했다.
공람 내용에 의견이 있는 주민이나 이해관계자는 다음 달 10일까지 공람 장소에 있는 주민의견서를 작성해 내면 된다. 환경영향평가 정부지원시스템으로도 의견서를 낼 수 있다.
한편 20일 오후 2시에는 대치2문화센터 3층 강당에서 주민설명회도 열린다. 구는 이 자리에서 주민과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구룡마을 도시개발 사업 내용과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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