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 김수지(22)가 한화 클래식에서 무심코 공을 호주머니에 넣었다고 벌타를 받았다.
김수지는 2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6천753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 9번 홀(파4)에서 1벌타를 받았다.
고진영(22)과 함께 플레이한 김수지는 9번 홀에서 먼저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에 안착했다. 뒤에 친 고진영 공이 한 뼘 거리 바로 뒤에 위치했다.
두 번째 샷을 앞두고 고진영이 김수지에게 공을 치워달라고 요청했다. 규정상 페어웨이라도 볼이 너무 붙어있으면 치워달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김수지는 마크를 하고 공을 집어 들었다. 그다음이 문제였다.
김수지는 공을 들고 있다가 고진영이 샷을 한 뒤 원래 있던 곳에 내려놓고 치면 문제가 없었다. 다만, 그린이 아니기에 공을 닦으면 안 됐다.
김수지는 집어 든 공을 무심코 주머니에 넣었다가 다시 꺼냈다. 현장에 있던 경기위원이 이를 목격하고 즉시 벌타를 부과했다.
호주머니에 넣는 것은 공을 닦은 것과 같은 행위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김수지는 이 홀에서 네 번의 샷으로 홀 아웃했지만, 벌타 때문에 보기로 기록됐다. 공동 2위로 이날 출발한 김수지는 이날 1타를 잃어 공동 9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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