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크 킬러 이근호 "좋은 기억 많지만 자만 안해"

입력 2017-09-0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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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크 킬러 이근호 "좋은 기억 많지만 자만 안해"

"우즈베크는 거친 면이 덜한 팀…결과 내겠다"




(타슈켄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의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강원)는 우즈베키스탄에 '좋은 기억'이 많다. 그는 우즈베키스탄과 통산 A매치에서 2골을 넣었다.

축구 대표팀은 오는 5일(한국시간) 자정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과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자연스레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던 이근호에게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아카데미 필드에서 열린 첫 현지 팀 훈련을 앞두고 만난 이근호는 이런 점을 묻는 말에 "그동안 우즈베키스탄은 우리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데 도움을 많이 줬다"라며 "좋은 기억이 많은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에 골 맛을 본 선수는 이근호 말고도 많이 있다. 최고참 이동국(전북)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무려 4골을 뽑은 경험이 있다.

이근호는 "(이)동국 형과 우즈베키스탄전 추억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다만 앞서고 있는 전적과 과거 경기 결과로 자만하다 보면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조심스럽게 준비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은 확실히 예전보다 강해졌다"라며 "다만 이란보다는 거친 면이 덜해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많은 골을 넣은 이근호지만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부상에서 회복했고 김신욱(전북), 이동국 등 공격자원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대표팀을 지휘하는 신태용 감독은 이란전에서 해외파 선수로 공격진을 꾸렸다. 조기소집에 참가했던 K리그 공격수는 거의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이근호는 "나를 포함한 그 누구도 개인적인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라며 "출전에 욕심을 냈다면 더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조기소집이 대표팀에 좋은 영향을 준 것이 맞나'라는 질문엔 "수비라인은 확실히 집중력이 생겼고 유기적인 플레이를 많이 했다"라며 "확실히 큰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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