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스 공동 10위 도약…김민휘 컷 탈락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스페인 골퍼 욘 람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인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총상금 875만 달러)에서 둘째날 단독 선두로 부상했다.
람은 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1·7천342야드)에서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로, 2위와 2타차 단독 1위다.
1라운드를 더스틴 존슨(미국)에 이어 2위로 마친 람의 2라운드 시작은 좋지 않았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후 1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고, 14번 홀(파4) 버디로 만회했으나 16번 홀(파3)에서 더블보기까지 나왔다.
그러나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한 후 분위기를 반전시켜 후반엔 2∼4번 홀 연속 버디를 비롯해 버디를 5개 잡아냈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5위인 람은 순위를 더 끌어올릴 기회를 맞았다.
1라운드 선두로 출발하며 플레이어오프 1차전에 이어 2연승 기대감을 키웠던 존슨은 이날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초반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후반 들어 더블보기를 2개나 범하며 이날 1타를 잃어 중간합계 4언더파 공동 15위로 내려섰다.
반면 1차전에서 존슨과 연장 접전을 펼쳤던 조던 스피스(미국)는 1라운드 부진을 만회해 공동 10위로 32계단 올라섰다. 버디 7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케빈 스트릴먼, 카일 스탠리(이상 미국), 애덤 해드윈(캐나다),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나란히 7언더파 공동 2위고, 필 미컬슨(미국)이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 공동 6위로 모처럼 리더보드 상단에 자리 잡았다.
재미교포 케빈 나는 공동 10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 진출한 '코리안 브라더스' 3인방은 다소 부진했다.
김시우(22)는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언더파로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전날 이븐파를 기록했던 강성훈(30)은 이날 3타를 잃어 간신히 컷을 통과했고 김민휘(25)는 1라운드에서 잃은 4타를 만회하지 못한 채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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