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대표팀, 일본 출국…홍성진 감독 "경험 쌓을 기회"

입력 2017-09-03 08:08  

여자배구대표팀, 일본 출국…홍성진 감독 "경험 쌓을 기회"

"이재영 몸 상태는 60∼70%…하혜진 등 젊은 선수 고르게 기용"




(영종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017 그랜드챔피언스컵에 출전하고자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출국 직전인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홍성진(54) 대표팀 감독은 "주전 선수들이 많이 빠진 대회다.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을 기회"라고 말했다.

그랜드챔피언스컵은 5∼10일 일본 도쿄와 나고야에서 열린다.

세계랭킹 10위인 한국과 중국(1위), 미국(2위), 브라질(4위), 러시아(5위), 일본(6위) 등 상위 6개 팀만 초청받았다.

한국은 일본과 경기를 시작으로 6일 미국, 8일 중국, 9일 브라질, 10일 러시아와 차례로 만난다.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은 7월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8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느라 지친 김연경(중국 상하이), 박정아(한국도로공사), 양효진(현대건설), 김희진, 염혜선, 김미연(이상 IBK기업은행) 등을 그랜드챔피언스컵 엔트리에서 뺐다.

대신 재활 막바지에 접어든 이재영(흥국생명)과 하혜진(도로공사) 등 젊은 선수들이 자리를 메웠다.

그랑프리와 아시아선수권에서는 부상으로 빠졌던 이재영이 특히 눈길을 끈다.

홍성진 감독은 "이재영의 몸 상태는 60∼70%다. 무리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전새얀, 유서연(이상 도로공사), 최수빈(KGC인삼공사) 등 다른 레프트 자원도 활용할 계획"이라며 "라이트 자원 하혜진의 모습도 자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젊은 선수들이 세계 강호와 맞대결할 좋은 계기다.

홍 감독은 "100% 전력으로 맞붙을 수 없지만, 젊은 선수들이 세계 배구를 이끄는 강호들과 경기하며 얻는 게 있을 것"이라며 "좋은 경기를 펼쳐 큰 산을 넘어보기도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올해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에 가장 중요한 경기는 9월 20∼24일 태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예선이다.

김연경 등 주요 선수들도 세계선수권 예선에는 참가한다.

홍 감독은 "이재영 등이 그랜드챔피언스컵에서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세계선수권에서 주요 선수들이 합류하면 대표팀 전력이 한결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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