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스페인이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서 이탈리아를 누르고 본선 진출을 향해 바짝 다가섰다.
스페인은 3일(한국시간)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경기에서 이스코(레알 마드리드)의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스코는 전반 13분 페널티 에어리어 바로 바깥쪽에서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가 얻어낸 프리킥의 키커로 나서 수비벽을 넘기는 오른발 슈팅으로 '거미손'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을 뚫고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전반 40분에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FC바르셀로나)의 패스를 연결받아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에 성공했다.
스페인은 후반 교체 투입된 알바로 모라타(첼시)가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와 환상의 호흡을 과시하며 후반 22분 빠른 역습에 이은 쐐기골을 뽑아내 승리를 굳혔다.
이탈리아의 몇 차례 반격 시도는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의 철벽 수비에 막혔다.
스페인은 이날 승리로 이탈리아에 승점 3이 앞선 G조 선두 자리를 굳혔다.
이탈리아는 2006년 이후 월드컵 예선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선 3년 만에 스페인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다비드 비야(뉴욕시티)가 후반 종료 직전 이스코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오자 베르나베우를 가득 메운 관중이 기립박수로 '전설의 귀환'을 환영하기도 했다.
이날 유럽 I조에서는 우크라이나가 터키를 3-0으로 꺾고 조1위로 올라섰다.
핀란드, 세르비아, 웨일스, 마케도니아, 알바니아 등도 승점 3씩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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