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의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일정에 반발

입력 2017-09-03 11:32  

中, 美의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일정에 반발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미국이 남중국해를 정기적으로 순항하려는 계획에 중국이 발끈하고 있다.

3일 중국 관영 환구망에 따르면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향후 수개월내에 남중국해에서 2-3차례 '항행의 자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환구망은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를 위한 일정표를 마련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에서 '항해의 자유'는 이전과 달리 더욱 제도화, 상설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향후 계획하고 있는 '항행의 자유'는 해군 함정 뿐 아니라 전투기 비행까지 포함돼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오바마 행정부 당시 미 해군은 모두 4차례 남중국해에서 군사항해를 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집권 이후 벌써 3차례 군사항해를 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의 로버트 매닝 대변인은 아시아태평양 해역에서 미군의 행동은 모두 국제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으며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남중국해에서 군사항해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말한 바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미국의 매체와 학자들은 미국의 군사항해가 중국의 과도한 해양주권을 견제하려는 의도라고 밝히고 있지만 다른 나라의 주권에 대해 미국이 판단할 근거가 있느냐고 신문은 반문했다.


jb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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