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전화 응답자 2천명 완료…휴대전화 조사에 속도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영구 중단할지, 아니면 재개할지를 물어보는 1차 전화조사 응답자가 목표치 2만명의 절반인 1만명에 육박했다.
3일 신고리5·6호기공론화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전화조사를 시작해 9일째인 2일까지 응답자는 9천500명이며, 이 가운데 2천명은 집전화 응답자이다.
공론화위는 1차 전화조사에서 2만명의 응답을 받기로 하고, 이 가운데 집 전화 10%(2천명), 휴대전화 90%(1만8천명)로 비율을 나눴다.
집 전화를 통한 조사는 지난달 25일, 휴대전화를 통한 조사는 지난달 29일 각각 시작했으며, 집 전화 조사는 목표치 2천명의 응답을 채워 완료했다.
공론화위는 집 전화보다 휴대전화 응답률이 높아 응답자 수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공론조사 번호(☎02-2056-3357)에 꼭 응답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론화위는 1차 전화조사를 하면서 시민참여단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도 묻고 있다.
공론화위는 조사완료 후 참여 의사를 밝힌 응답자 가운데 5·6호기에 대한 의견, 성별, 연령 등을 고려해 500명을 추출한다.
시민참여단은 9월 16일 서울에서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하고, 한 달 동안 자료집·이러닝·전용 토론방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5·6호기 건설중단과 건설재개에 관한 충분한 정보를 받은 뒤 10월 13일부터 2박 3일간 합숙 토론에 들어간다.
시민참여단에는 1인당 최소 85만원의 수당과 공론화위원장 명의로 활동인증서를 지급한다.
공론화위는 오리엔테이션에서 2차 조사, 합숙 첫날 3차 조사, 마지막 날 4차 조사를 하고 이를 토대로 10월 20일 5·6호기 공사중단 또는 공사재개에 대한 응답 비율을 포함한 권고안을 정부에 제출한다.
한편, 공론화위 홈페이지(www.sgr56.go.kr) '공론화제언방' 코너에는 이날 오전까지 3천400여개의 원전 찬·반글이 올라와 온라인 토론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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