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이철성 경찰청장은 북한의 6차 핵실험 도발이 감행된 3일 전국 경찰관서에 비상대비태세를 강화할 것을 지시하고, 북한과 인접한 경찰서 13곳에 '병호' 비상령을 내렸다.
이 청장은 핵실험 도발이 알려진 이후 서대문구 청사에서 전국의 총경 이상 고위직의 전화 비상연락망과 상황 지휘체계를 점검하면서 이같이 조치했다고 경찰청이 전했다.
이 청장은 또 지난해 1월 6일 4차 핵실험 이후 발령된 '경계강화' 태세를 더욱 확실히 가동하라고 주문했다. 경찰 비상령은 갑호-을호-병호-경계강화 등 4단계로 짜여있다.
아울러 대테러 상황 대비를 위해 경찰특공대 등 작전부대는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모든 지휘관과 참모는 상황 발생 시 곧바로 지휘가 가능한 장소에 위치하라고 지시했다.
이 청장은 이번 사태로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민생치안 확립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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