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6차핵실험] 英전문가 "美로부터 정권 적법성 얻으려는 것"

입력 2017-09-0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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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6차핵실험] 英전문가 "美로부터 정권 적법성 얻으려는 것"

美전문가 "누가 뭐라 말하든 군사옵션은 테이블 위에 없다"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북한의 6차 핵실험은 김정은이 미국으로부터 정권의 적법성을 인정받으려는 것이라고 한 영국 전문가는 분석했다.

영국 유력 싱크탱크 채텀하우스 내 아시아프로그램 책임자인 존 닐슨 라이트 선임연구원은 "김정은의 핵·미사일 시험 야심은 정체성 정치의 표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정은이 적대적인 태도를 절대 누그러뜨리지 않는 미국으로부터 방어를 말하는 뿌리에는 김정은 정권의 적법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지 부시 정부와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한국·일본 담당을 지낸 북한 전문가 수미 테리는 영국 BBC 방송에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추가 제재를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 돌아갈 게 틀림없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트럼프 정부가 무엇을 할지가 진짜 의문"이라며 "핵을 보유한 북한과 공존할 것인가? 아니면 제재와는 별도로 다른 유형의 의제들을 취할 것인가"라고 자문한 뒤 "북한이 핵 프로그램 완성에 매진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로선 옵션이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군사적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지 않다.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더라도 그렇다"고 지적했다.




ju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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