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삼보가 제3회 국제삼보연맹(FIAS) 회장배 국제삼보대회를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로 마무리했다.
한국 삼보 대표팀은 3일 강원도 동해시 동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대회 첫날인 전날 경기에서는 동메달 3개가 나왔다.
한국 선수끼리 맞붙은 남자 스포츠 삼보 74㎏급 경기에서는 장재희가 임진호를 꺾고 이번 대회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던 한국 삼보는 이번 대회 높아진 수준 때문에 다소 고전했다.
문종금 국제삼보연맹 회장은 "이번 대회는 상금이 올라간 덕분에 세계 각국의 국가대표급 선수가 대거 출전했다. 30개국에서 30여 명이 출전해 대회 규모도 역대 최고였다. 매년 높아지는 대회 수준에 (바실리 셰스타코프) 회장도 박수를 보냈다"고 말했다.
국제삼보연맹 회장배 대회를 2년 연속 유치한 동해시는 이번 대회 개막행사에 동해체육관 2천 석을 가득 채우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동해시는 환동해권 경제중심지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러시아와 교류하는 데 삼보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종목이다. 앞으로도 삼보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손경식 CJ 그룹 회장은 "삼보는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채택을 눈앞에 두고 있고, 올림픽 종목 진입을 위해 노력 중이다. 우리나라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며 이번 대회에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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