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올해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인 이탈리아가 북한의 핵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핵과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즉각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
안젤리노 알파노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3일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다수의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이탈리아는 북한의 핵실험을 단호하며, 확고하게 비난한다"고 밝혔다.
알파노 장관은 이어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의 진전은 세계 평화와 안보는 물론 세계 비핵화 체제에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북한의 무책임한 도발에 맞서 이탈리아는 해당 지역 국가들에 연대를 표현한다"고 덧붙였다.
알파노 장관은 이어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즉각 중단하는 한편 스스로에 대한 고립을 강화하는 길을 포기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이탈리아는 북한의 최근 도발에 대해 국제 사회의 단호하고, 공조된 반응을 끌어내는 데 몫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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