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시아 최대 항모보급함 '후룬후호' 취역

입력 2017-09-03 22:28  

중국, 아시아 최대 항모보급함 '후룬후호' 취역

美새크라멘토호에 이어 세계 2위…中항모 작전반경 하와이까지 확대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아시아 최대의 항공모함 전용 종합보급함인 중국 '후룬후(呼倫湖)함'이 취역했다고 홍콩 명보와 미국 내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 등이 3일 보도했다.

지난 1일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명명식을 한 후룬후함은 4만8천t급으로, 중국 해군의 기존 대형 보급함 칭하이(靑海)호(3만t급)보다 훨씬 크다.

후룬후함은 아시아 최대의 종합보급함으로, 세계 최대인 미국 항모보급함 새크라멘토호(5만4천t)보다는 다소 작다. 미군은 현재 8척의 쾌속 전투지원함을 보유하고 있다.

'901형'인 후룬후함은 좌현에 4개 보급창, 우현에 3개 보급창을 갖추고 있어, 기존 '903·903A형'보다 작전 효율이 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후룬후함은 항공모함 연료, 항공기 연료, 탄약, 건조식품 등 항공모함이 필요로 하는 모든 물자를 보급하는 역할을 한다.

후룬후함의 수송 능력은 중국 해군의 첫 항모인 랴오닝(遼寧)함의 연료 탱크를 3.3번 가득 채울 수 있는 정도다. 이에 따라 랴오닝함의 최대 작전 반경이 4천684해리(약 8천675㎞)로 늘어나 미국 하와이까지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후룬후함은 최고 속도가 25노트로 기존 대형 보급함보다 훨씬 빨라, 최고 속도 32노트인 항모 전단을 따라다니며 작전하는 데 무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후룬후함 외에도 3척의 대형 보급함을 추가로 건조 중이다. 후룬후함은 랴오닝호가 소속된 중국 남해함대에 배치될 전망이다.

중국 다롄조선소에서 제작 중인 첫 국산 항모이자 두 번째 항모인 산둥(山東)함도 건조 작업에 속도가 붙어 2018년 하반기에 중국 해군에 인도되고, 2020년이면 실전에 배치될 수 있다고 둬웨이는 전했다.

둬웨이는 "후룬후함의 취역으로 랴오닝함의 작전 변경이 크게 확대됐다"며 "이에 따라 랴오닝함은 서태평양에 진출할 수도 있고, 현재 중국-인도 정세에 비춰 해상 보급 생명선인 인도양에 진출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은 오는 2025년까지 남·북·동해 함대가 각 2척씩 총 6척의 항모를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sah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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