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시리아 정부군과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격렬한 전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최소 150명이 사망했다고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가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단체에 따르면 시리아군과 친정부 성향의 민병대원들은 지난 24시간 시리아 중부 하마주 외곽의 우카이리바트 마을 안팎에서 IS와 치열한 교전을 치렀다.
이 교전으로 IS 조직원들이 120명 넘게 죽었다고 이 단체는 전했다.
또 정부군 소속 군인과 친정부 성향의 민병대원이 35명 이상 숨졌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양측이 전투를 벌인 이 마을은 시리아 중부 지역에 남은 IS의 마지막 근거지로 여겨지는 곳이다.
시리아군은 지난 1일 밤 러시아의 공습 지원을 받으며 이 마을을 장악했고 이후 IS가 반격에 나서면서 충돌이 벌어졌다고 인권관측소는 설명했다.
IS는 최근 이라크 최대 거점 도시 모술에서 이라크 정부군에 패해 퇴각했으며 상징적 수도인 시리아 동북부 락까에서도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에 밀리는 등 수세에 몰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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